A 씨, 지난달 21일 독감·폐렴 예방 백신 유료접종 <br />8일 뒤 보건소 연락…"상온 노출 의심 무료 백신 맞아" <br />같은 병원서 160명 돈내고 무료 백신…이상 증상 호소도<br /><br /> <br />무료 접종이 중단돼 돈을 내고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알고 보니 문제가 되는 무료 백신이었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해보니 한 병원에서만 이런 사람이 1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황당한 일이 벌어진 건 무료와 유료 백신을 뒤섞어 보관했기 때문인데 이런 병원들, 더 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1일, 경기도 양주에 있는 내과에서 16만 원을 내고 독감과 폐렴 예방 백신을 맞은 A 씨. <br /> <br />여드레 뒤, 보건소에서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맞은 예방주사가 정부 조사 중이었던 상온 노출 의심 무료 백신이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A 씨 : 백신이 파동 난다, 없다 하니까 남들보다 일찍 유료로 (맞았던 거죠.) 상당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. (문제 된) 무료 백신을 유료로 맞았다고 하니까….] <br /> <br />알고 보니 A 씨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내과에서만 돈 내고 무료 백신을 맞은 사람이 160명가량입니다. <br /> <br />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양주시 보건소 관계자 : 속 메스꺼움 증상이나 가려움증 이런 거 좀 있으신 분 계셨는데 증상은 오래 가지 않고 현재는 괜찮으세요.] <br /> <br />병원 측은 직원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료 독감 백신과 병원이 구매한 유료 백신을 냉장고에 함께 뒀는데, 간호사가 착각해 잘못 접종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다른 데서 구입한 것을 주사 환자들에게 놨어야 했는데 간호사들이 실수로 헷갈려서….] <br /> <br />해당 내과에서 무료 백신을 급히 회수한 양주시 보건소는 접종사업 위탁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관리 부주의라면서 정부가 접종 중단까지 발표했던 만큼 당연히 따로 보관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: 관리지침 자체에 문제는 없거든요. 지침을 얼마나 성실하게 잘 현장에서 실행하느냐 잘 지키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병원처럼 유료와 무료 백신을 섞어 보관하다가 잘못 접종한 사례가 적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추가 조사도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백신 관리 지침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00619285777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